최근 일상
최근 스스로 공부하고 다시 정리하는 글을 안쓰고 있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공부를 못하고 있다.
9월달에는 코로나로 12월달에는 잦은 배탈로 달에 몇 번 없는 알바를 빠지니 생활비가 빠듯하다. 사실 2022년에는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고액의 알바를 운좋게 구해서 한달에 100만원 정도는 벌며 학업과 병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튼 결국 잔고가 바닥을 보이고 1월은 어떻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2월이 도저히 숨만 쉬고 살 돈 밖에 없을 것 같아 급하게 일을 구해 1월 9일부터 시작해 적응하고 있다. (기존에 하고 있던 일은 코로나가 축소되고 있어 근무 일수도 줄어 들었고 곧 잘릴 것 같다.) 물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설기간까지 하는 단기 알바이다. 알바몬에 올라온 글이 많은데 거진 설알바 구인글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와인관련 일인데... 그냥 상하차다!
근무시간이 애매한 아침 시간부터 애매한 오후 시간이고 강도가 꽤나 있어 퇴근 후 집에 오면 저녁먹고 동네 헬스장만 다녀오고 자버리기 일쑤였고 일어나서는 바로 출근 준비해서 뛰쳐나가다보니 9일부터 전혀 책을 못봤다. 9일전에 봤던 내용은 나중에 쓰려고 미뤘었는데 결국 못쓰고 이러고 있다.
그래도 거진 적응을 한 것 같아 내일이나 16일부터는 출근전에 미리 헬스장을 가고 퇴근 후에 저녁먹고 잠시라도 책을 보고 자려한다.
흠... 글을 쓰다보니까 참 아이러니하다. 예전에는 공부하기 싫어서 몸부림도 치고 남들 10시간 공부할 때 꼼수를 써가면서 1시간이라도 덜 공부하려하고 대학교 1, 2학년때는 학점이 처참할정도로 학교도 안나가고 게임만 했는데 막상 하고싶은 일이 생기고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니 돈이 부족하고 상황이 안따라준다. 이래서 인생이 참 오묘한가보다 공부는 기회가 왔을 때 하는게 옳다는 말이 참으로 그 말대로 옳다.
사실 하고 싶은 일이 참많다. 성우 공부는 옛날부터 막연하게 고민했었고, 사람을 만나는 건 그냥 그런데 사람과의 소통 자체에는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도 관심이 많다. 사실 고등학생때는 소설가가 잠시 꿈이어서 글을 써본 적도 있었고 게임 개발자를 꿈꾸며 정작 게임 개발에 필요한 공부는 안하고 게임 스토리 글이나 쓰며 지낸 적도 있었고... 사실 어떤 꿈도 놓은 적은 없다. 언젠가는 반드시 해볼 것이다. 지금이 아닐뿐. 백엔드 개발자를 위해 노력하려고 계획도 세우고 공부도 하려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다. 1년뒤에 내가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취업을 했을지 못했을지 백엔드 개발자가 됐을지 못됐을지 게임회사에 갔을 수도 못갔을 수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그냥 현재에 충실한 사람이 언젠가 잘되지 않겠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